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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독백 / 오광수

by 러송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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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달력 한 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 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놓을 게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자고 다잡은 마음이었는데
손 하나는 펼치면서
뒤에 감춘 손은
꼭 쥐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비우면 채워지는 이치를 이젠 어렴풋이 알련만
한 치 앞도 모르는 숙맥이 되어
또 누굴 원망하며 미워합니다.

12월의 독백
12월의 독백


돌려보면 아쉬운 필름만이 허공에 돌고
다시 잡으려 손을 내밀어 봐도
기약의 언질도 받지 못한 채 빈손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쯤 텅 빈 가슴을 또 드러내어도
내년에는 더 나을 것 같은 마음이 드는데 어쩝니까?


♡해마다 반복되는 마음!
♡실낱같은 희망 그 마음으로 살아가는거죠!


🎶 https://youtu.be/Np_LpjiQBQ0?si=onDMerrBnJfesTDa

 

아래의 글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lovingpine.com)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눈없이 햇빛을 본다면 눈부심 보다 따뜻함을 먼저 느낄것이고, 꽃을 보면 아름다움보다 먼저 향기를 느낄것이고, 얼굴을 본다면 인상보다 먼저 마음을 느낄것입니다. 세상의 모든것들을 눈으로

lovingpine.com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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