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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역설이다

by 러송 2024.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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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Paradox)에는 살아 숨쉬는 진리가 녹아져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 적은 것이 많은 것이다.
- 주는 것이 받는 것이다.

자 ! 여기에,
한 가지 역설을 더해 보고자 한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통찰이
'모기(Mosquito)'에 있다.

웽웽거리고, 우리를 귀찮게 만드는 사소한 모기 말이다.
어처구니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네이처, 뉴욕 타임스, 사이언스, 이코노미스트로부터 격찬을 받은
티모시(Timothy C. Winegard)의 저서 < 모기>  
(부제 : 인류 역사를 결정지은 치명적인 살인자)를 보면,
'왜 모기로부터 인생의 배울 점이 많은지'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될 것이다.

정치, 경제학자이자 콸콸한 공산주의 혁명가로 유명한 '칼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  역시 저자 '티모시'와 비슷한 주장을 했다.

"인간은 스스로 역사를 만들지만,
원하는 대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운명을 좌지우지하고 결정지었던 것은
집요하고 만족할 줄 모르는 모기들이었다."

도대체 지극히 하찮아 보이는 모기가 어떻게
'인류의 운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단 말인가?

대혁명가가 실언 (失言)을 한 것은 아닐까?

아니다. 모기는 연약하다.
하지만 '여러 질병을 연결' 하기 때문에 강력하다.

모기로 인해 사람들은 질병에 감염되고 전염된다.
이를 '모기매개 질병' 이라고 하는데,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치명적인 질병들이 속해 있다.
모기는 전염병의 윈흉으로, 그 종류는 3,500종이 넘지만 전염병을 전파시키는 것은 그 중 10%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모기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치명적인 살인자'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병,
최근의 더 무서운 것으로 지카 바이러스, 사스, 돼지독감, 조류독감 등이 있다.
(새로운 변종 질병들이 지금도 계속 나타나고 있다.)

근대 과학의 혁명으로 의학적 발전이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모기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인간을 죽이는 존재다.

2,000년 이래로 매년 평균 2백만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살인이 약 47만명으로 2위이다.

-코끼리와 사자로 인해서는 약 100명이 목숨을 잃고 있으며,
-상어와 늑대에 의해서는 약 10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인류가 출연하고 약 5천만 년 동안,
모기로 인한 사망자 수는 전 인류 사망자 수의 절반에 달할 것으로 추청된다. 약 520억 명이다.

그래서 혁명가, 저명한 생물학자가 한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다.

"하찮은 모기가 국제 정세를 형성할 수 있다는 가정은 인류의 자존심에 흠집을 낸다. 그런데 모기와 바이러스는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다."

모기와 호모 사피엔스(현생인류)는 지구 역사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모기 연구로부터 얻게 될 시사점도 많다는 것이다.

내가 티모시의 책, <모기>를 읽으면서 깊이 자각하게 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통찰'을  
3가지로 나누어서 언급해 보고자 한다.

인생은 역설이다
인생은 역설이다


첫째,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변화에 적응한 자가 살아남는다.
모기는 겉으로 볼 때 결코 강하지 않다.
빠르지도 않다.
손바닥을 마주쳐 잡을 수 있다.
그렇지만
현재에도 110조 마리가 살아 있다,
공룡조차 멸종한 환경에서 끝끝내 살아 남았다.
자연 기후의 변화, 토지 사용의 변화,
전쟁, 정치, 여행, 국제 교역 등
우리의 수많은 활동 가운데
모기는 그것들과 유연하게 상호작용하며
결국 생존했고, 번성했다.

찰스 다윈이 말한,

"가장 강한 종이 살아 남는 것도 아니고,
가장 똑똑한 종이 살아 남는 것도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동물이 살아 남는다"
는 말을 가장 잘 실현한 존재,
그야말로 '불멸의 모기' 라고 할 수 있겠다.

" '치명적인 무기들'로 무장한 모기는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로 올라섰다.
오늘 날 우리의 세계를 좌지우지 하듯,
공룡의 운명 또한 좌지우지 했다."

둘째,
지나친 욕망을 경계하라.(파멸할 뿐이다)

알렉산더 대왕이나 칭기스칸은
전 세계를 하나로 통일하고자 했다.
끊임없이 전쟁하고 온 세상을 그의 발 아래에 두고자 했다.
하지만 그들의 꿈은 실현되지 못했다.

신대륙을 향한 콜럼버스는
그야 말로 '욕망의 끝판 왕' 이라 불릴만 했다.
아메리카 대륙의 모든 부를 독점하려는듯
잔인한 살육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이 역시 실현되지 못했다.

영원히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절대적인 마법 반지의 힘을 소유한 것만 같았던 그들이 결국 꺽인 이유가 무엇일까?

정복한 땅에서 비롯되는 풍토병이 원인이었다.
정복자들은 병력과 무기에서는 압도적이었지만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병 등으로 무장한 '모기' 군단 앞에서는 그저 속수무책이고 무력할 뿐이었다.

수 년에 걸쳐 본국에서 군대를 파견했지만,
아무리 튼튼한 근육질의 장병들 조차도
정복지에 도착하고는 며칠 내로 픽픽 쓰러질 뿐이었다.
결국 '모기' 앞에 무릎을 꿇게 되었다.
모기는 그렇게 패권을 이동시켰다.

역사는 반복된다.
반복되기를 원치 않는다면
욕망을 반드시 조절해야 한다.
인간의 능력에는 자연을 뛰어넘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지나친 탐욕 추구는 파멸로 이어질 뿐이다.

셋째,
시대의 필요에 구체적으로 반응해야 한다
( 예 : 병원 설립 )

<모기>의 챕터 3-5는
내가 매우 감동적으로 읽은 부분이다.
특히, 기독교가 갓 태동하여 주류 종교로 거듭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기독교는 로마의 지배를 받았고,
다신교의 영향 하에 있었다.
이런 환경에서 기독교는 어떻게 중심 사상으로 떠오를 수 있었을까?

이 역시 '모기'가 원인이었다
로마의 세력이 동쪽 바티칸까지 퍼져 나가면서,
바티칸의 모기가 '동쪽의 전염병'을 서쪽으로 나르기 시작했다.

바티칸이라는 이름 자체는
'늪지대' 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늪지대는 모기들의 주 서식지이고
말라리아 병원균을 잔뜩 잉태하고 있었다.

전염병은
로마의 세력을 위협할 정도로 극성이었다.
로마 귀족들은 격리되어 타락의 길로 더욱 빠져들었다.
민중들은 더 소외되고 비참해 질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이를 껴안은 것이 기독교였던 것이다.
초기의 기독교 신자들은 종교와 성경의 권위로 대중들 위에 군림하려고 하지 않았다.
위안, 보살핌, 구원의 손길을 구체적으로 내밀었는데,
대표적인 실천으로 병원의 설립이 있었다.
이를 통해 기독교는 대중들로부터
'치유의 종교'로 불리게 된다.

이처럼 진정한 종교는 내세의 안녕 뿐만 아니라 현세의 실질적인 부분까지 만져줄 수 있어야 한다
시대의 필요에 그 누구보다 구체적으로 반응해야 하는 것이다.

<모기 : 인류 역사를 결정지은 치명적인 살인자>로 부터 얻을 수 있는 인생의 중요한 통찰 3가지를 다시 정리해 보자.

1>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변화에 적응한 자가 살아남는다.
2> 지나친 욕망을 경계하라.
(파멸할 뿐이다)
3> 시대의 필요에 구체적으로 반응해야 한다.
(예: 병원)

책 <모기>에는
위 세 가지 통찰 뿐만 아니라
고대 아테네, 로마 제국, 십자군 전쟁,
몽골 제국, 미국 독립혁명과 남북 전쟁,
2차 세계대전,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전 역사를 아우르며 다채로운 통찰들을 서술하고 있다.

작은 모기가 중심에 있지만,
내용은 절대 사소하지 않다.
빅 히스토리를 다루는 이런 책은 쓰기가 어렵고,
일 년에 몇 권, 출간되지도 않는다.

정말 귀중한 인생 통찰들을 뼛 속 깊이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글 중에서-

♡사람도 같습니다, 환경에 적응하는 사람이 살아남는거죠!

🎶 https://youtu.be/jvye30V61dM?si=cQZKf-peqePaCx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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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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