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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좋은 글2

thumbnail5 🎳...쉬어가는 삶🫧 아무런 자취도 남기지 마라. 편안한 발걸음으로 쉬어가라. 무엇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으로 묵묵히 쉬면서 천천히 가라. 오는 인연 막지 않고 가는 인연 붙잡지 말라. 놓으면 자유(自由)요 집착하면 노예(奴隷)다.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다. 짐을 내려놓고 쉬어라 쉼이 곧 수행(修行)이다. 쉼은 삶의 정지가 아니라 삶의 중요한 부분이다. 쉼이 없는 삶은 삶이 아니라 고역(苦役)일 뿐이다. 그릇은 빈 공간(空間)이 있어 그릇이 되는 이유다. 지친 몸을 쉬는 방(房)도 빈 공간을 이용하게 된다. 빈 것은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 삶의 빈 공간 역시 그러하다. 그래서 쉼은 더욱 소중하다. 쉼은 삶을 더욱 살찌게 한다. 쉼은 삶을 더욱 빛나게 한다. 풍요와 자유를 함께 누려.. 2023. 11. 23.
thumbnail5 혼신의 힘 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자신이 하는 일을 끝까지 수행하지 못하고 그만두거나 대충하여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기회를 잃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화투장의 '비' 광(光) 그림에는 도복을 입고 우산을 받쳐들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일본인 "오노도후"로 '미치카제'라고도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서예가의 길을 걷던 그가 어느 날 마음이 극에 달해 "에라 모르겠다. 이젠 더 못하겠다. 집어치워야지. 내가 글을 잘 써서 뭐하나?"하고 일어나 밖으로 바람을 쐬러 나갔다고 합니다. 그때 밖에는 비가 뿌려댔고 그는 비참한 심정으로 우산을 들고 한참을 걸어갔습니다. 그때 빗물에 불어난 개울 속에서 개구리 한 마리가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 드리워진 버드나무를 잡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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