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820 첫사랑(신춘문예 최우수작) 첫사랑이 그리운 아침이다. 밤새 내리는 빗소리에 잠을 설쳤는지 주방에서 덜그럭거리는 소리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다소 이른 시간인데도 아내는 벌써 일어나 아침밥을 짓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는지 오늘따라 밥 짓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애들 둘이 결혼을 해 다 나가고 우리 부부만 살다보니 나는 안방에서 자고 아내는 거실에서 잔다. 각자의 곳에서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를 누워서 보다가 따로따로 잠들고 깨는 시간도 다르다. 우리 부부는 밥을 먹는데도 식탁을 마다하고 거실에서 가부좌를 틀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먹는다. 아내도 나도 말 없이 밥만 먹다가 가끔씩 고개를 들어 텔레비전에 나온 사람들의 얼굴을 본다. 늘그막이니 아내와 별로 할 말도 없기에 방송을 봐가면서 밥을 먹으니 서먹하지 않아 좋다. 마침 방.. 2025. 5. 8. 사슴뿔의 교훈 숲속에서 영역다툼을 치열하게 벌이던사슴 두 마리가 있었다.격렬한 싸움 중에 뿔이 뒤엉켜옴짝달싹 할 수 없는 지경이 됐지만자존심 때문에 서로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반나절이 지나자 배가 고파진사슴들은 싸움을 멈추려했으나뿔이 뒤엉켜 빠지지 않았다.굶어 죽게 생긴 사슴들은그제서야 뿔을 빼려고안간힘을 쓰며 협동했지만엉킨 뿔은 빠지지 않았고 결국 두마리 사슴은 굶어 죽고말았다. 수도원의 신부님이 산책을하다뿔이 엉켜 죽은 두 사슴을 발견하고엉킨 뿔을 그대로 잘라 수도원에 걸어놓고누군가 뿔을보고 물어볼 때마다.두 사슴의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서로 힘을 과시하다가 죽은 두 사슴처럼분노에 눈이 멀어자존심만 내세우는 사람은상대방도 죽이고 자신도 죽게 된다는' 교훈이다.배려와 양보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뒤엉킨 사슴뿔은독.. 2025. 5. 2. 그렇게 사는 게 좋더라고요 그렇게 사는 게 좋더라고요.서로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주며인생을 두루뭉술 사는 게 좋더라고요.남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하고발버둥 치며 비참해지는 것보다매일매일 나만의 행복을 발견하며비할 데 없이 즐겁게 사는 것이 좋더라고요.욕심은 불만을 낳고 부러움은 초라함을 부르니까버리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삶보다적당히 가진 것에 만족하고웃을 수 있는 것이 좋더라고요.복잡한 세상, 모든 것을 알 수 없는데도두세 가지 더 알기 위해 집착하는 것보다남보다 하나 더 안다고 으스대는 것보다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을 인정하고하나라도 더 알았음에 고마워하는 것이 좋더라고요.결국은 그저 함께 걸어가는 것이,서로를 다독이고 토닥거리며무심한 듯 덮어주고 둥글게 사는 것이 좋더라고요.세상 좋아 보이는 삶도들여다보면 아픔이 있고 고통이 있는.. 2025. 5. 2. 5cm의 기적 우리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누구나 매일 걷습니다.사람마다 걷는 걸음수는 천태만상(千態萬象) 입니다.우리가 걷는 걸음수와 수명(壽命)에 대해서 좋은 내용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입니다.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하고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그분은 오래 살고 싶어하는 사람중에 한분이십니다.그런데,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건강''이 절대적 조건입니다. 오래 살고 장수(長壽)하고 싶은데병으로 앓아눕거나 치매에 걸리는 것은 어느 누구도 원(願)치 않습니다.일본은 현재 치매환자 수가 놀랍게도 약 860만명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래 살고는 싶지만 치매는 절대 걸리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치매에 걸리는 사람과 걸리지 않는 사람의 확실한 차이가 .. 2025. 5. 2. 이전 1 2 3 4 5 ··· 20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