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958

thumbnail5 지금 이 순간이 우리의 봄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계절을 지나 여기까지 왔습니다. 봄처럼 설레던 시절도 있었고, 여름처럼 뜨겁게 달리던 날들도 있었으며, 가을처럼 깊어지던 시간도, 겨울처럼 고요히 견디던 순간도 있었지요.살아온 세월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웃음 뒤에 눈물이 있었고, 성공 뒤에 좌절이 있었으며, 만남 뒤에 이별이 있었습니다.그 모든 시간을 견디고 건너온 당신은, 그 자체로 한 권의 두꺼운 책입니다. 아직 다 읽히지 않은, 여전히 페이지가 넘어가고 있는 이야기입니다.젊음은 속도였지만, 지금은 깊이입니다.예전에는 앞만 보고 달렸다면, 이제는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보고, 하늘도 올려다 볼 줄 압니다. 이 깊이는 세월이 준 선물입니다.나무가 오래될수록 나이테가 촘촘해지듯, 사람도 오래 살아낼수록 마음의 결이 단단해집니다.혹시.. 2026. 7. 17.
thumbnail5 人品 (사람의 품위) 수렵시대 때에는 화가 나면 돌을 던졌고, 고대의 로마시대에는 몹시 화가나면 칼을 들었으며,미국 서부개척시대에는 총을 뽑았으나 현대에는 화가 나면 말 폭탄을 던진다.인격을 모독하는 막말을 일삼는 사람이 있다. 그의 생각이 옳다고 하여도 사용하는 언어가 궤도를 일탈했다면 탈선임이 분명하다.스페인의 격언 중에 "화살은 심장을 관통하고, 매정한 말은 영혼을 관통한다"란 말이 있다.화살은 몸에 상처를 내지만 험한 말은 영혼에 상처를 남긴다.불교 천수경 첫머리에는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이 나온다.입으로 지은 업을 씻어내는 주문이다.그 중 4가지는 거짓말로 지은 죄업, 꾸민 말로 지은 죄업, 이간질로 지은 죄업, 악한 말로 지은 죄업을 참회한다는 내용이다.자신의 참회가 꼭 이뤄지게 해달라는 주문이 '수리 수리 .. 2026. 7. 17.
thumbnail5 인생의 약도 예전에는 지인이 집에 찾아 오겠다고 하면 정성껏 약도를 그려주곤 했는데, 버스 정류장 옆 약국을 지나 50m 직진하면 갈림길에서 슈퍼가 나오는데, 좌측 골목으로 올라오면 제일 끝 파란 대문 집이 나온다는 설명에는 목적지뿐만 아니라 그 길 위의 풍경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이제는 주소 하나면 가장 빠른 길을 찾아주는 내비게이션의 시대가 되었지만, 가끔은 그 투박한 손 약도가 그리워지기도 하지만, 빠르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내비게이션과 달리 손으로 직접 그린 정성이 담긴 약도에는 그 길을 무사히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우리 부모님은 평생에 걸쳐 자식의 인생 약도를 묵묵히 그려 오신 분들이었습니다.자녀의 손을 잡고 걷던 놀이동산의 입구부터 아픈 자녀를 업고 숨 가쁘게 병원으로 향하던 길, 그.. 2026. 7. 17.
thumbnail5 부드러운 것은 언제나 강하다 나무 막대기처럼 딱딱한 것은 부러지기 쉽고바위처럼 굳고 단단한 것은 깨지기 쉽다.오히려 물처럼 부드러운 것은쇠망치로도 깨트릴 수 없다.부드러운 것은 소리 없이 스며든다.물의 흐름을 막아버리면물은 빙글빙글 제자리에서 돌다가물길 트인 곳으로 흘러간다.사람들이 제아무리 옹벽을 치고 막아놓아도물은 보이지 않는 틈 사이로 스며든다.세상에 스며드는 것을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스며든다는 것은 아무도 모르게 젖어들기 때문이다.부드러운 것이 언제나 강하다.부드러운 것을 이기려,칼을 갈고 망치를 준비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오기나 배짱으로 부드러움을 이길 수는 없다.막무가내로 막아서다가는어느 순간 부드러움 앞에 무릎 끓고 만다.부드러운 것은 따뜻하여 무엇이든 포용할 수 있다.우리의 생각도 물처럼 부드러워야 한다.-좋은.. 2026. 4. 11.
반응형